강화 장터

제주, 거제에 이어 우리 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강화도는 곳곳에 역사 의 비밀을 간직한 유적지가 많이 살아있는 곳입니다.

강화장은 강화읍 한복판 중앙 시장통에서 매월 장이 열리는데요, 강화도의 특산품인 화문석과 인삼 외에도 생산자가 직접 권하는 많은 물건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강화의 장날은 매달 2일과 7입니다. 이곳의 주종 품목은 다름 아닌 화문석. 왕골로 섬세하게 짜여진 솜씨 속에서 우리 고유의 정서를 엿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재질과 문양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그 중에서도 봉황 무늬와 육학 무늬를 최고로 칩니다.

화문석의 원료인 왕골은 7,8월이 수확기여서 겨울철인 12월에 가장 성시를 이룬답니다. 빛깔이 희고 문양이 선명하여 튼튼하게 짜여진 것이 상품인데, 이 화문석은 기능인들이 하루 열 시간씩 보름 간을 작업해야 하나를 완성한다 하니 어지간히 손이 많이 가는 수제품입니다.

한편 강화읍내에 수십 개의 인삼 센터 매장이 설치되어 있는데, 수삼의 가격은 연생과 관계없이 굵기, 빛깔, 모양에 따라 정해집니다.
교통편은 서울 신촌정류장에서 강화행 직행버스를 이용하세요.

( 05:40 ~ 21:30, 1시간 10분 소요)







고창장

동백꽃과 선운사로 유명한 고창의 장날은 3일, 8일, 13일, 23일, 28일이며 채소전을 비롯하여 가축전, 어물전, 잡화전, 과일전 등으로 나뉘어 열립니다. 한국인의 넉넉한 고향 인심을 맛볼 수 있는 곳이지요.


담양 죽물 시장

예로부터 죽세공품이 많기로 유명한 담양, 흔히 볼 수 있는.대바구니를 비롯하여 죽부인, 대자리, 대발, 대침대, 대베개 등 일상용품뿐만 아니라 사무용 대의자 및 각종 장식용 공예품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담양이 죽세공품으로 얻은 유명세 뒤에는 대나무를 아끼고 사랑하는 담양 사람들의 정신이 깔려 있음은 물론이구요.

2일과 7일에 열리는 담양죽물시장에서는 다른 상품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죽제품이 풍년을 이루며, 소문을 듣고 몰려온 외지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는군요.

이곳 죽물시장에서의 거래는 중간상이 없이 물건 매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오전에 가지 않으면 좋은 물건을 구입하기가 힘들답니다. 인기 있는 상품은 대바구니류와 대발등으로써, 특히 대바구니는 밥을 담아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기만 하면 며칠이 지나도 밥이 쉬지 않는다고 하여 아낙네들이 많이 찾는 물건이라고 하네요.

또 한 가지 죽물시장의 이색적인 물건은 다름아닌 죽부인. 여름철 삼복더위를 잊고 편안한 잠자리를 원하는 남성 고객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는답니다.




전남 구례장

지리산 깊은 산자락에 자리잡은 구례에서는 3일과 8일에 5일장이 섭니다.

지리산에서 생산되는 온갖 산나물을 찾는 사람들로 붉적거리는 구례장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나물에서부터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맛깔스런 나물 등이 모두 나와 그야말로 산나물의 천국이라고 할수 있지요.

드릅, 더덕, 취나물, 고사리, 가죽나물, 도라지, 죽순 등이 널려 있는 구례장을 둘러보면 깔끔하게 만든 나물 요리를 떠올리면서 군침을 삼키기도 하지만, 향긋한 내음을 들이 마실 수 있는 후각의 즐거움도 있습니다. 지리산이 자랑하는 작설차는 도심에서 마시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을 선사한답니다.

또한 강장제의 원료로 쓰이는 산수유도 성황을 이루고 있는데, 전국의 총생산량 중 절반을 넘게 차지할 만큼 질과 양에 있어서 뛰어납니다. 교통편은 서울역에서 전라선 열차를 이용하여 구례역에서 하차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