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의 지역성
김치맛은 손맛이라고 한다. 같은 재료와 같은 양념을 가지고 같은 시기에 김치를 담가도 담그는
사람에 따라서 김치 맛이 다르다는 뜻이다. 채소를 절이는 기술이나 양념의 배합, 온도 유지 등
김치의 맛을 좌우하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오랜 경험을 통해 체득한 나름대로의 기술과 감각이
있어야만 좋은 김치맛을 낼 수 있다. 그래서 집집마다 김치 맛이 다른 것이고 어머니의 김치
맛과 아내의 김치 맛이 다른 것이다.
이렇게 담그는 기술에 의해서 김치 맛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지만 크게는 사용하는 재료나 양념,
소금의 농도, 매운 정도에 따라서 지방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
이것은 각 지역의 기후조건이나 특산물 등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남부지방인
전라도와 경상도의 김치에는 소금이
많이 들어가고 젓갈을 비롯한 각종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서 자극성이
강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 반대로 중부 이북의 김치는 대체로 싱거운 편이고 양념을 많이 하지
않아서 시원한 맛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젓갈 대신 육수국물을 부어 구수한 맛을 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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