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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미술의 정화 - 석굴암

신라의 고도 경주에서 동남쪽으로 16km 떨어진 불국사를 굽어 돌아 3.5 km 쯤 올라가면 토함산 정상 가까이 , 앞이 탁 트인 심산 유곡에 석굴암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국보 24호인 석굴암은 인류가 다듬어 만든 석굴 중 가장 정교하다하여 '인류 지혜의 정수'라 말합니다. 석굴암은 당대 신라 불교신앙의 참된 모습을 조형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경주 토함산 중턱에 자리잡은 석굴암에서 앞을 바라보이는 동해의 월성군 봉길리 어촌의 앞바다에 대왕암이라 일컫는 큰 암초가 솟아 있습니다.

이 암초의 중앙에는 인공 못이 있고 이 못 속에는 신라 제 30대 문무대왕의 능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죽어 호국룡이 되어 왜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 겠다는 뜻을 받들어 신라인들은 이 문무대왕릉을 중심으로 감은사, 석불사 같은 큰 절들을 세웠는데 이처럼 석굴암은 신라인들의 염원이 스며 있는 것입니다.

이 석굴암 중앙에 자리잡은 석가여래좌상의 숭엄한 눈길은 항상 멀리 동해바다의 수평선 너머 먼 왜적의 나라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대자대비하며 원만한 대장부형의 얼굴과 아름답고 부드러우며, 온화한 얼굴을 모두 가지고 있는 본존불은 신라인의 모습일 것입니다.

  • 석굴암


  • 고려청자

    그릇의 모양과 선, 색, 무늬, 독특한 상감 기법 등에서 청자는 다른 나라의 자기보다 우수하며, 한국인의 창의력과 세련된 문화 생활을 보여주는 세계적인 예술품입니다. 고려 청자는 오감으로 감상한다 하는데, 청자의 형태, 색, 무늬 등 은 감성적인 눈을 통해 보며, 촉감과 느낌은 손으로 만져 보고, 귀로 는 가볍게 두드려 소리를 들어보며, 코로는 그릇에 담긴 음식의 냄새 와 청자의 향료를 맡으며 , 입으로는 그 청자기에 담긴 음식물의 맛을 본다는 것입니다.



  • 고려청자


  • 팔만대장경
    서기 1231년, 몽고의 침입을 받은 전란 중에서도 고려는 부처의 힘을 빌어 적을 물리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대장경을 목판으로 새겼습니다.

    서기 1236년부터 1251년까지 16년에 걸쳐 완성된 팔만대장경은 본문이 정확하고, 오탈자가 적으며 뛰어난 판각술 등으로 그 기술과 학술적 가치가 국내외에 정평이 나있다. 이는 당시의 융성했던 불교 문화와 뛰어난 인쇄출판기술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련 사이트

  • 팔만대장경



  • 백운화상초록불
    조직지심체요절
    금속활자

    고려문화의 우수성을 이야기할 때 빠뜨릴수 없는 것이 인쇄의 우수성입니다. 특히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발명과 가장 완벽한 팔만대장경의 간행은 유례없는 일로서 세계인쇄사에서 찬란한 금자탑을 이루고 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고려는 1240년대에 금속활자를 사용해 상정예문을 간행하였다고 하지만, 실물은 전하지 않습니다. 현재 전하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은 프랑스 파리 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입니다. 이 책은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한 것으로 고려말 지방사찰에서도 금속활자로 서적을 간행하였다는 사실로 보아 당시의 인쇄술이 얼마나 뛰어 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고려의 금속활자술은 곧바로 조선으로 이어져 개국 직후인 1403년에 계미자를 만들었으며 이 활자로 간행된 서적은 현재 다수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려는 말할 것도 없고 조선의 '계미자'만 보더라도 중국과 유럽의 금속활자 발명과 비교해 50여년 정도 앞서는데, 중국은 15세기 후반에, 서구에서는 구텐베르크가 1440년에 최초로 금속활자를 창안하였습니다.

    고려시대에는 발달된 목판인쇄술로 사찰이나 관판으로 많은 서적들이 출간되었지만, 전란등으로 거의 소실되어 지금은 고려 목판본도 드문 형편입니다.


    금속활자

    성덕대왕신종

    서기 77년에 완성된 성덕대왕신종은 <에밀레종>이라고도 부릅니다. 성덕대왕신종은 높이 3.78m, 지름 2.27m, 무게 양 22t에 이르는 한국 최고의 종입니다.

    종의 그 우람한 형태와 겉면에 새겨진 비천상의 무늬가 아름다워 예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 받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이 종의 조각기법은 동양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뛰어난 미술적 양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장중하면서도 맑고, 긴 여운을 갖는 종소리는 통일신라의 예술이 극치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이 있습니다. 또 이 종은 어린 생명의 보시로 만들어졌다는 유명한 에밀레 설화를 간직하고 있어 보는 이의 감동을 더욱 불러 일으킵니다.



    관련 사이트

    한국의 국보

    대고려 국보전-위대한 문화유산을 찾아서

    해인사 고려대장경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