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음식으로 결혼 때와 내빈 대접 때에 먹는 국수와 여름철 인기있는 냉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생활 습속에서의 세시 풍속 때에 특별히 만들어 먹는 음식이 흔하여 초하루는 <설음식>이라 하여 떡국과 강정, 나박김치, 단술, 수정과, 만두국 등을 먹으며 대보름 날에는 오곡의 풍작을 기원하는 뜻으로 먹는 다섯 가지의 잡곡밥을 먹습니다.

6월 복중에는 밀개떡, 계삼탕을 먹고 7월7일에는 육개장을, 8월 추석(한가위)에는 송편, 국화전과 국화주를, 11월 동지날에는 팥죽과 동치미를 먹습니다.


떡국

우리나라에는 명절마다 즐기는 세시 음식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정월에는 반드시 떡국을 끓여서 새해 첫 음식으로 먹습니다. 희떡은 섣달 그믐 전에 쌀을 물에 담갔다가 가루로 만들어 시루에 찐 다음 절구에 찧어서 막대 모양으로 길게 밀어 떡이 굳으면 어슷하고 얇게 썹니다.

펄펄 끓는 장국에 썬 떡을 넣고 익어서 떠오르면 계란을 풀어서 반쯤 익히고 다진고기나 산적을 얹어 냅니다.


냉면과 국수



우리가 여름하면 즉시 냉면을 떠올릴 정도로 냉면은 여름음식의 최고로 우리에게 알려졌다. 냉면은 주로 북부지방에 발달되었고 남부지방에는 밀가루 국수가 많습니다.

냉면도 지방에 따라 특색이 있는데, 특히 평안북도에서 생산되는 좋은 질의 메밀과 감자의 덕으로 평양냉면의 명성이 특히 높습니다. 냉면 국물은 사골이나 쇠고기로 끓인 육수와 동치미국물을 합하여 만듭니다.

국수 위에는 편육과 동치미 무 썬 것, 오이 생채와 배 썬 것, 삶은 계란을 얹습니다. 먹기 전에 겨자와 식초를 넣어 맛을 더 내기도 합니다.


계삼탕

우리나라에는 각 계절별로 몸안의 원기를 보강시켜 주는 보양음식이 많았습니다. 매해 7월경 더위가 절정에 이르러 기력이 쇠해지는 시기에 육개장과 계삼탕은 더할나위없이 좋은 복중음식으로 예로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즐기는 음식입니다.

계삼탕은 병아리에 인삼, 황기, 대추, 찹쌀 등을 넣고 푹 고아서 만든 음식으로 삼계탕이라고도 한다. 함께 넣은 인삼, 황기, 대추는 우리나라 토산의 한약재이므로 계삼탕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음식과 약의 동일시 의식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육개장

육개장은 쇠고기 곰국의 하나로 기름기가 없는 살코기를 고기맛이 충분히 우러나도록 푹 고아서 파를 많이 넣고, 참기름, 고춧가루, 마늘양념을 하여 얼큰하게 끓인 것입니다.

육개장은 더위가 심할 때 국으로 끓이는 데 이는 고온, 고습의 계절에는 찬 음식보다 뜨거운 음식을 먹음으로써 땀을 흘리게 하여 체내 대사를 촉진시킨다는 관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푹 고아서 위에 부담 없고 얼큰하게 끓인 국이므로 그 자극미가 더위에 지친 식욕울 촉진시킬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두국

만두는 메밀가루나 밀가루를 반죽하여 만드는데, 반죽으로 껍질을 만들고 그 속에 두부, 채소,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넣고 양 귀가 나게 빚어 냅니다.

이것을 장국에 끓여 내면 만두국이 됩니다. 최근에는 만두국에 떡을 넣어 떡만두국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