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틀집 귀틀집은 산간지대를 중심으로 생활하는 화전민들의 바람막이였습니다. 움집 생활은 겨울의 한기는 막을 수 있었지만, 여름의 습기와 환기의 불충분함으로 지상주거를 절실하게 요구했습니다. 바람에 견딜 수 있도록 한 통나무를 가로로 잇대놓는 구조인 귀틀집이 등장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되었습니다. 지역적 분포를 보면, 개마고원과 낭림산맥의 산림이 풍부한 북부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고, 중부 지역은 강원도 산간지방에 주로 분포되어 있으며, 남부지역에서는 지리산을 중심으로 한 소백산맥의 일부와 울릉도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귀틀집의 구성은 방 두 칸과 부엌 한 칸의 세 칸으로 이루어진 집, 또는 세 칸에서 부엌의 끝 쪽에 가축의 우리를 달아낸 것 등의 평면형식이 가장 흔합니다. 귀틀집은 풍부한 목재와 정교한 기술이나 도구없이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이점으로 인하여 산간지대의 화전민들 사이에 오늘날까지 옛모습 그대로 전하여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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