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은 '가족'이라는 둘레를 그 어느 단체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족간의 모임과 대화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고, 돌아 가신 조상들을 기리는 일을 매년 정성을 들여 행합니다.

한국의 가족은 생활 공동체이면서 혈연 공동체로서 가족 구성원들끼리의 연대 의식이 아주 높습니다. 가족의 유지와 존속을 최대의 가치 로 여기는 한국인의 가족관.... 이 가족관이 전쟁과 어려웠던 경제생활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 실질적으로 오늘날 한국을 유지,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지 모릅니다.

서울 근교 신도시에 사는 우리 가족 역시 평일에는 일터나 가정에서 각자의 일을 하느라고 무척 바쁘지만,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늘 노력한답니다. 저희 가족의 평소 생활이 궁금하시지요? 그렇다면 우리 가족 각자의 일상 생활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한국인과 가족

한국인들은 오래전부터 대가족 제도의 전통을 이어내려오고 있습니다.

대가족 제도는 집안에서 가장 높은 어른이 집안의 모든 일을 관장하고, 아랫사람들은 웃어른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습니다. 한국의 가정에서는 웃어른을 공경하는 효를 사람됨의 척도로 여겼습니다.

한국에서의 가족은 사회의 기초를 이루는 공동체임과 동시에 사회 구성원을 길러 내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핏줄 의식이 강해 아직도 가부장적인 틀을 유지하는 기초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경 사회가 무너지고 급속한 산업화 과정 을 지키면서 대가족 제도는 허물어지고, 지금은 핵가족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한국인의 가족에 대한 사랑은 퇴색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도 3대가 함께 사는 가정이 많으며 장남이 부모를 부양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전체의 70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