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이야기

아주 큰 연못에, 아들 청개구리와 홀어머니가 함께 살았습니다. 아들 청개구리는 어머니 말씀은 전혀 듣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말썽만 일으키는 개구쟁이였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아들이 항상 걱정되었습니다.

어머니가 언덕에서 놀라고 하면, 물가에 가서 놀았습니다. 윗동네에 다녀오라고 하면, 아랫동네로 가곤 했습니다. 이 것을 하라면 저 것을 했습니다. 어머니가 무슨 말씀을 하시든 아들 청개구리는 꼭 반대로 행동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어른들에게도 공손한데, 우리 애는 왜 다른 아이들 같지 않는 것인지, 커서 뭐가 되려는지 원." 어머니는 깊이 한숨 쉬었습니다.

"하하하! 엄마 걱정 마세요. 전 저대로 똑바로 행동하고 있으니까요."

"근데 너 참 왜 제대로 울지 않는 거니? 네 목소리는 전혀 개구리답지가 않구나. 내 가르쳐 줄 테니 잘 따라하거라." 어머니는 크게 배를 부풀려 '개굴개굴' 하고 울었습니다. "자 해보거라."

아들 개구리는 히죽거리면서 배를 크게 부풀렸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울었습니다. "굴개굴개"

"아니 이놈이! 네 너 때문에 죽지 죽어, 이놈아!" 어머니가 소리쳤습니다.

"굴개 굴개" 아들 개구리를 팔짝 팔짝 뛰어 다니며 울어댔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매일 매일 야단 쳤지만, 아들 개구리는 마음대로 행동하기만 했습니다. 어머니는 그러면서도 아들이 항상 걱정되어 결국 알아 눕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들은 계속해서 말썽만 부렸습니다.

하루는 어머니가 아들을 불렀습니다. "얘야, 내 오래 살지 못할 것 같구나. 죽거들랑, 산에 묻지 말고, 꼭 강가에 묻어다오." 어머니는 아들이 반대로 행동할 것을 알았기 때문에 강에 묻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몇 일 후,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들 청개구리는 울고 또 울었습니다. 어머니 말씀을 듣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속만 썩인 것을 후회했습니다. "내가 어머니를 돌아가시게 했어."

아들 청개구리는 그 동안 한 행동을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다짐했습니다. "난 그 동안 재미로 어머니 말씀에 거꾸로 행동했어. 하지만 이 번에야 말로 어머니 말씀을 꼭 들어드려야지."

아들 청개구리는 어머니를 강가로 모셨습니다.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만, 아들은 기뻤습니다.

몇 날 몇 일이 지나고, 큰 비바람이 몰려왔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강물이 넘쳐흘렀습니다. 아들 청개구리는 어머니 무덤이 걱정되어 한 숨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덤 곁에서 나가 어머니를 지켰습니다.

"개굴! 개굴!" 쏟아지는 비속에 앉아, 울고 또 울었습니다. 비가 올 때면, 항상 무덤 곁에서 울고 또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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