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

선비들이 모여서 유명한 현인이나 충절로 이름 높은 위인들을 받들어 모시고 그 덕망과 절의를 본받고자 하여 배움을 익히던 서원은 조선 500년 역사에서 그 어느 것 못지 않게 조상의 숨결이 답겨 있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서원은 배움의 터전이고 아울러 선현을 받들어 모시던 곳이었기 때문에 선현들과 연고가 있는 조용한 장소에 위치하게 됩니다. 따라서 서원의 자리는 일반적으로 산수가 뛰어나고 조용한 산기슭이나 계곡 또는 향촌에 마련되지요. 절터나 퇴락한 사찰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원은 교육시설과 제향시설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재실, 강당과 제향시설로서의 사당으로 크게 나뉘어지게 됩니다.

배치형태는 앞쪽에 교육시설을 뒤쪽에 제향시설을 마련하는 것이 원칙이며, 각 건물은 일정한 중심축이있어 앞에서부터 정문, 누각, 강당, 내삼문, 사당 순으로 배치되고 강당 정면에는 좌우 대칭으로 재실을 두게 됩니다.

서원의 건축양식은 전체적으로 소박하고 간결하며 건물의 규모는 그리 크지않은 모습을 보입니다. 강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 재실은 정면 3칸, 측면 2칸,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이 일반적이었다고 합니다.

서원의 건물구성은 서원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시대가 흐름에 따라서 서원의 기능이 달라진 것에 원인을 둘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교육시설이 중요시되었으나 17세기 후반 이래로는 제향시설 중심으로, 그리고 19세기에 와서는 대체로 사당과 강당만으로 구성된 단순한 형태의 모습으로 서원구조가 바귀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기능을 중시하고 간결한 서원의 구조는 선비들의 정신을 볼 수 있는 좋은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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