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영국 왕의 퇴위(1399년 - 런던)
퇴위각서에 서명하는 리처드2세 말썽 많았던 리처드 2세의 집정이 런던탑에서 수치스러운 종말을 맞았다. 그곳에서 왕은 귀족 계급의 대표단의 압력에 못 이겨 퇴위 각서에 서명하였다. 대표단 중에는 헤리포드 백작 헨리와 건트의 존(에드워드 3세의 넷째아들)의 아들이 속해 있었는데, 존의 아들은 자신이 왕위를 물려받아야 한다고 즉각 주장하였다.
리처드 2세의 독재 정치를 비난하는 32항목을 담은 서류가 의회에 제출을 위해 준비되었다. 영국의 법은 자신의 입 속에 있다고 떠들던 리처드 2세의 궤변과 또 정숙지 못한 온갖 사치를 일삼던 그의 궁중 생활은 크나큰 원성을 사기에 충분하였다. 그러나 그의 퇴위를 불러온 직접적인 요인은, 건트의 존이 죽은 후 그의 영토를 몰수함으로써 헤리포드의 헨리를 분노케 한 일이었다.

파리에 망명중이던 헨리는 영국을 향해 떠나 요크셔에 있는 라벤스퍼에 당도하였다. 리처드 2세의 군대는 그를 버리고 리처드 2세는 죄수가 되어 런던으로 호송되었다. 불행하게도 그의 집정은 끝나버렸지만 농민 봉기를 진압한 그의 용맹스러움은 오래 기억될 것이다. 그는 폭도들의 우두머리에게 직접 가서 폭동을 중지시키도록 그들을 설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