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모학스에서 헝가리군을 쳐부수는 오토만(1526년 - 헝가리)
오토만 금세기의 가장 처참했던 전투 중의 하나였던 모학스 전투에서 20,000명의 헝가리 병사들과 함께 헝가리 왕 루이스 2세가 전사함으로써 유럽은 대정복자 터키 군대의 위력에 몸을 떠는 신세가 되었다.
1521년 벨그라데에서 패배한 이후 와해되었던 기독교 동맹군은 그들의 전열을 다시 정비하려 했으나, 1525년 파비아 전투에서 합스부르크의 황제 찰스 5세의 포로가 되었던 프랑스의 왕 프란시스 1세는 비밀리에 터키군과 동맹 조약을 맺고 있었으며 프로테스탄트 동맹으로부터 헝가리를 도와 터키 군대를 막아달라는 찰스 5세의 요청마저 거절당하자 모학스의 참패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너무나 막강한 세력의 대군을 맞게 된 루이스 2세의 군대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기가 떨어지고 있었다. 드라바강의 방어선을 지킬 대책이 마련되지 않자 시간을 끌수록 적의 진영이 후원군으로 증강될 것을 두려워한 헝가리 각료들의 재촉으로 루이스 2세는 드디어 진격을 명령하였다.
그러나 수많은 대포와 병력을 앞세우고 오토만이 이끄는 터키군의 막강한 세력 앞에 헝가리 군사들은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