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연합군의 파리 탈환(1944년 - 파리)
드골의 개선행진 끈질긴 레지스탕스의 지원을 받은 연합군에 의해 파리가 드디어 해방된다. 저녁이 되면서 독일군이 썰물처럼 황급히 파리를 빠져나가자 드골 장군은 엘리제궁으로 걸어들어가 "마음속에서 우러 나오는, 파리 만세! 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 파리가 해방되었음을 국민들에게 알린다.
특히 이번 파리 입성 작전에 투입된 연합군 병력은 아이젠하워 장군의 전략에 따라 파리를 직접 부수고 돌진하지 않고 북부 프랑스를 거쳐 파리 외곽 지대를 둥그렇게 포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프랑스인들의 저항 세력 레지스탕스와 연락망이 연결되었다. 즉시 레지스탕스는 독일군의 주요 거점을 공격하여 독일군과 교전을 벌이며 후방을 교란하기 시작한다.

어젯밤 자쿠에 레클러크 장군이 지휘하는 프랑스 제2기갑사단이 파리 시내에 입성했으며 오늘 아침에는 독일군의 저항이 완전히 수그러지면서 독일군 파리 점령 사령관 데리히 폰 콜티츠 장군이 파리를 완전히 파괴하라는 히틀러의 명령을 무시하고 연합군에게 백기를 들고 항복을 했다.

밤이 되자 일부 파리 시민들은 독일군 장교들과 그들에게 협조했던 프랑스인들을 길가에 끌어내어 린치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 간혹 눈에 띄었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땅에 떨어진 나치 완장을 밟으며 파리 해방을 축하하는 기쁨에 들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