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프라하를 침공한 소련(1968년)
막대기,돌등으로 소련에 맞서는 체코인 어떤 상황에서도 알렉산더 두브체크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의 그의 민주적 의지를 포기할 것 같지 않았다. 오늘밤, 소련의 탱크들이 프라하를 순찰하고 있을 때, 이에 분개한 체코의 시민들은 총, 막대기, 심지어는 맨손으로 소련인들과 맞서 싸웠다. 그들은 가까스로 소련 탱크들과 군수품 트럭에 불을 질렀고 조용한 체코의 수도 프라하는 곧 폭음 소리로 뒤덮이게 되었다.
수십만 명의 소련 군사들이 화요일 밤 국경을 넘어 체코슬로바키아로 입성했을 때 체코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소련의 국방차관인 이반 파블로브스키 장군이 이끄는 소련 군대는 소련을 위시하여 폴란드, 헝가리, 불가리아, 동독에서 모인 군인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처럼 사방에서 모여든 소련군이 체코로 들어왔을 때, 체코의 시민들이 프라하로 낙하되었기 때문에 프라하의 하늘은 소련 전투기의 굉음 소리들로 가득 차게 되었다.

소련이 프라하의 국영 라디오 방송국을 습격했을 때 본격적인 전투는 시작되었다. 이때 30명의 체코인들이 사살당했고 300명 이상이 큰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마침내 라디오 방송국이 소련에 넘어가게 되자 한 체코의 아나운서는 다급한 목소리로 프라하의 시민들에게 공산당 서기장인 두브체크와 루드비크스보보다 대통령께 충성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아나운서는 "이것이 마지막 방송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통신 기계들이 충분치 못하기 때문입니다"라는 맺음말을 했는데 잠시 후 정말 방송은 끊겼다. 그러나 체코인들은 그나마 최근의 정보를 듣기 위하여 비밀 라디오 방송에 주파수를 맞추곤 했다.
체코 공산당의 공식 신문인 <루드 프라보>는 두브체크와 주요 관리들이 장갑차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졌다며, 소련 관료들에 의한 압박 조치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그들의 소재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전 소련 탱크들과 낙하산 부대원들이 비타바강에 있는 중앙위원회를 포위했었을 때, 전략 회의중이었던 두브체크는 소련 군대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소련의 요구에 응해 두브체크가 민주화 개혁을 포기하거나 당 신문을 폐지한다는 의사는 아직 들려오고 있지 않았다.

몇몇의 동부 공산 국가의 지도자들이 두브체크를 설득하려 했지만 모두 실패였다. 지난 2주 동안 두브체크는 유고슬라비아의 티토 수상, 동독의 발터 울브리히트 총리, 그리고 루마니아의 니콜라 차우셰스 수상을 접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