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20일 | |
| 밀턴의 <실락원>(1667년 - 영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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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밀턴의 서사시 "실락원"이 오랜 지체 끝에 발간된다. 모두 10권으로 된 이 책의 줄거리는
아담과 이브의 타락을, 인간을 벌하는 하나님의 정의를 강조하는 측면에서 그려내고 있는데
암운(唵韻)이 무시된 문장에는 그의 과거 작품보다 더욱 힘찬 기운이 넘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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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예를 들어보면 사탄이 지옥으로 떨어지는 장면을 보고 "투명한 수정 성벽의 구멍을 통해
성운으로부터 별똥같이 떨어지는 (sheer o'er the crystal battlement, dropped from the zenith
like a falling star)"이라고 묘사한 것 등이다. 평소 크롬웰 장군을 '인류의 주인'이라고 따르며 크롬웰의 희랍어 고문으로 일하였던 밀턴은 찰스 1세를 처형한 크롬웰의 행동을 정당화시키는 운동에 앞장서왔다. 그러나 크롬웰의 사망 후 찰스 왕가의 왕권이 수립되자 공직에서 물러난 후 건강이 악화되면서 시력을 거의 잃어 그의 구술을 받아적는 문하생들의 대필에 작품 활동을 의존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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