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마르스톤 모어 전투(1644년 - 영국)
영국의 찰스 1세 왕은 평소 의회의 존재를 무시한 채 국정을 이끌어나가고 있었으나 재정의 곤란을 느끼기 시작하자 의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의회를 이끌어나가던 핌과 헴프댄은 오히려 찰스 1세의 가혹한 세금 정책과 그릇된 정치에 항거하는 반란을 일으키게 되어 영국 왕실은 내전의 혼란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즉시 반란군들과 합세한 스코틀랜드와 일부 영국군 병력은 훼어팩스와 크롬웰 장군의 지휘 아래 왕실의 본거지인 요크 지방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찰스 1세의 조카 루퍼트 왕자도 왕실 병력 18,000명으로 요크를 방어하고 있던 뉴케스틀 백작을 지원하기 위하여 출동한다.

드디어 도시에서 12km 떨어진 모어 벌판에서 두 진영의 병력이 마주치게 되었는데 오후 5시까지 대치 상태에 있던 왕실 병력이 잠시 휴식을 취하는 순간 갑자기 크롬웰 장군의 병력이 공격을 시작해오면서 훼어팩스 장군이 지휘하는 반란군 병력이 이에 합세하여 왕실 진영을 공격해 들어오기 시작했다. 뿔뿔이 도주하던 왕실 병력의 대부분이 살해되어 들판에는 4,000구가 넘는 시체로 가득 덮이게 되고 루퍼트 왕자는 급히 말을 남쪽으로 달려 찰스 1세의 진지로 피신한다.

왕실이 가장 믿고 있던 북부 병력이 참패를 당하면서 사기를 잃은 왕실 진영은 계속적인 참패를 거듭하던 중 찰스 1세마저 포로로 잡히게 되어 찰스 1세의 집정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 곧 의회는 크롬웰을 영국 정부의 수반으로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