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유럽을 갈라먹기로 동의한 나폴레옹과 차르(1807년 - 틸지트, 러시아)
지나달 프리드란트에서 프랑스에 의해 군대가 침몰당한 러시아의 차르 알렉산더는 정복자 나폴레옹과 만나 그의 주문에 단번에 넘어갔다.

나폴레옹은 차르에게 유럽을 나눠 갖자고 제의했다. 러시아는 핀란드, 스웨덴, 터키를 마음대로 공격할 수 있고, 프랑스는 괴뢰 정부인 바르샤바 대공국을 포함하여 나머지 유럽 전체를 갖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폴레옹의 속셈은 영국을 고립시키려는 것이다.

니멘강에 뗏목을 띄우고 그 위에서 가진 회담에서 차르는 유럽 대륙에 영국 상품을 들여오지 못하도록 하려는 나폴레옹의 정책에 동의했다. 차르는 또한 영국에 선전포고를 하겠다는 비밀 약속을 하였다.

나폴레옹에게 참패당하여 끙끙 앓고 있던 알렉산더는 영국이 유럽에서 후방을 맡아주지 않은 것을 비난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왜 당신들 병사를 보내지 않는 거요?"라고 화가 나서 알렉산더는 영국 대사인 레비슨 가우어에게 소리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