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리의 군대를 후퇴시킨 격렬했던 게티스버그 전투
피비린내 나는 3일간의 전투 끝에 포토막의 군대는 보러트 e. 리가 이끄는 버지니아 군대를 맞아 승리를 거두었다. 전투 3일째인 오늘 북군과 남군은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되었다. 잔인한 대학살에 반발한 북군의 거센 반격에 대항하기 위하여 리 장군은 조지 펙비트 장군의 14,000명의 군인을 전쟁에 가담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약 7,000명의 군인들만이 전투에 가담 하였다. 한편 북군 본부로의 진군 전 남군과 북군은 일제히 대포를 쏘았다. 즉 리가 먼저 남군 앞에 150대의 대포를 설치하고 오후 3시에 일제히 대포를 쏘았고, 남군으로부터의 선제 공격을 받은 북군도 200대의 대포를 쏘아 반격한 것이다. 그러나 곧 양 진영은 포탄.총성 등으로 뿜어나온 검은 연기에 휩싸였고, 죽은 수 많은 병사들 탄약상자들, 그리고 말들까지 그 검은 연기 속에 흩어져버렸다.

양군의 대포 사격이 끝난 지 20분 만에 피켓트 장군의 부하들은 1.6km의 폭으로 줄을 서서 돌진 준비를 했다. 이는 전쟁 역사상 가장 장엄한 광경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남군은 작열하는 7월의 태양 아래서 바람에 빨간 군기를 휘날리며, 검과 방패를 앞세우고 전진했다. 남군이 북군의 진영에 도착하려면 1.6km 가량의 황야를 가로질러 가야만 했는데 북군이 시시각각 달려드는 남군을 맞이하여 모조리 죽였기 때문에 겨우 몇백 명만이 북군의 진영에 이를 수가 있었다. 그러나 그들마저 죽음을 당하거나 포로가 되었다. 또한, 루이스 아미스티드 장군은 전쟁이 가장 격렬할 때 북군의 대포에 맞아 숨졌다. 이리하여 중상을 입은 남군의 군인들이 그들의 본부로 돌아왔을 때 애마인 '트레블러'에 타고 있었던 리 장군은 "모든 게 내 잘못이야, 내 실수야"하면서 자책했다고 한다.

조지 메드 장군은 지난달 펜실베이니아를 침략했던 리의 군대를 찾아 축출하던 며칠 동안 포토막의 군대를 지휘했었다. 그리고 리는 게티스버그에서 가장 가까운 교차로 근처에 주둔하기 시작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게티스버그 전투는 군화 때문에 시작되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남군의 헤트 장군은 게티스버그에서 군화를 세일한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당시 그의 부하들에게는 군화가 필요했다. 따라서 그는 암브로스 힐 장군에게 군화를 가질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이때 힐 장군은 "전혀 거리낄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는데, 이것은 곧 전쟁 선포를 의미했다.

게티스버그 전투의첫날인 7월 1일 불행히도 북군은 게티스버그의 최남쪽까지 혹은 언덕 너머로까지 후퇴해야만 했다. 다음날인 7월 2일 리 장군은 '리틀'과 '빅 라운드 탐'이라는 두 개의 작은 언덕 사이인 지형상 극서 지점에서 북군을 측면으로 공격하여 초전박살내버렸다. 그리고 연이어 테비들 덴, 위트 필드, 피치 오카드 등을 무너뜨렸다. 그러나 북군 장군들, 특히 메드는 이에 당황하지 않았으며 대신 현명한 결정으로 원조가 필요한 곳에 군사들을 보강시켰다. 그러나 단 3일간의 전투에서 각각 남군은 20,000명 북군은 23,000명의 사상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