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최초의 대서양 통신선, 두 대륙을 이어준 금속선(1866년)
1844년 모스가 전신기를 완성했을 때, 모스는 곧 전신 메시지가 대서양으로도 보내지는 때가 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리고 그의 예언대로 살아생전 모스는 그 일을 실현시켰다.

은퇴한 상업인 퀴루스 웨스트 필드는 뉴파운드랜드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을 설치하려는 계획에 관심을 가지고 실행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심지어 해저 밑바닥에도 통신선 설치가 가능할지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곧 그는 자신의 프로젝트를 후원해줄 회사를 세웠다.

그리고 성공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몇 주일도 안 돼서 통신선은 다시 바다 한가운데서 끊어져버렸다. 이것은 남북 전쟁 때문이었다.

그러나 필드는 굴하지 않고 다시 새로운 회사를 세웠다. 필드는 '그레이트 이스턴'이라는 그 당시에는 가장 큰 증기선을 운항하는 사업을 착수했고 1866년 또 한번의 실패를 한 후 1866년 7월 27일 아일랜드의 발렌티아만과 신대륙의 하트스 콘텐트라는 항구를 연결하는 새로운 통신선을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

수십 년의 시도 끝에 드디어 구대륙과 신대륙 사이의 짧으나마 통신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리고 이 통신선은 그 후 결코 끊어진 일이 없었다고 한다. 한편 이 대서양 통신선은 문명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유럽과 미국을 이웃처럼 가깝게 연결해주었다. 오늘날 대서양에 설치된 통신선은 15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