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6일 | |
|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뉴멕시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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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뉴멕시코의 사막에서 이제껏 인간이 만든 무기 중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무기를 실험하는 역사적 순간을 준비하는 작업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맨해튼 프로젝트*라는 이 신무기 개발팀의 책임자인 오펜하이머 박사는 이 폭탄의 성능을 설명할 때면 항상 "바가바드-기타"(힌두 경전 중의 하나)에 기록되어 있는 한 문구를 생각하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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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하신 신의 영광이 수천의 태양이 폭발하는 섬광이 하늘에 번뜩이는 것처럼
비출 것이다." 마치 "나는 죽음이요, 세상을 파괴하는 자이다"라는 섬뜩한 느낌을
주는 문구였다. 오펜하이머는 첫 원자 장치의 성공적 폭발 실험을 보고 난 이후부터 자신이 개발하려는 신무기에 대한 두려움에 사이기 시작한다. 플루토늄 원자를 고도로 농축시키면 이때 발생한 중성자가 원자를 분리시키면서 막강한 열을 발산하는 연쇄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이 신무기의 이론이다. 드디어 실시된 폭발 실험에서 원자 장치가 부착되어 있던 강철 탑이 녹아내렸으며 19,685톤의 다이너마이트의 위력에 맞먹는 폭발에서 발생한 열로 주위의 모래들이 유리로 변했으며 거대한 버섯구름이 12km 상공으로 치솟았으며 미처 보호 안경을 쓰지 못한 과학자들의 눈을 잠시 멀게 한 순간적인 섬광이 멀리 200km 떨어진 곳에서도 포착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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