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남으로 밀고 내려오는 북한 공산군(1950년-한국)
한강다리 오늘 북한 공산군이 38선을 넘어 남침하기 시작했다. 가벼운 저항을 받으며 서울로 진격하기 시작하자 이에 놀란 미국 정부는 이 전면 공격의 배후에 러시아가 도사리고 있음을 간파한다.
이 당시 캔자스 지방을 여행중이던 미 투루먼 대통령은 이미 북한의 남침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보고하던 주한 미 대사의 "아직 경계할 만한 문제가 아니다"라는 정세 분석에 동의하여 별로 시급한 문제로 다루지 않고 있었다. 무초 대사는 보고를 통해 "아직 북한 공산 정권이 전면전을 시작했다는 아무런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정세를 분석하고 있었지만 이 보고를 받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회장은 즉시 북한 공산당의 의도를 정확히 밝혀내고 곧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였다.

드디어 안전보장이사회 역사상 가장 단호한 안건이 통과되었다. 긴급 이사회에 소집된 각국의 대표들은 북한 공산군의 행동을 세계 평화를 깨는 행위로 간주하고 즉각적인 군사 철수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북한 당국과 러시아는 이사회의 결정에 참석했던 중국 대표가 국민당 출신이라는 것을 트집잡아 이사회의 결정은 불법이라고 반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