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사건

6월 20일
캘커타의 블랙 홀(1756년-인도)
캘커타는 영국의 동인도회사에 의해 생겨난 도시인데, 영국은 포트 윌리엄 항구를 지은 다음 캘커타를 인도 무역의 요충지로 만들었다. 영국 식민지 총독이 도망자를 인계하지 않겠다고 하자 슈라는 도시를 약탈하고 포트 윌리엄항을 점령하였다. 대부분의 유럽인 관리들은 배를 타고 허글리강을 따라 도망하였다. 도시에 남아 있던 사람들은 짧은 저항 후에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 146명의 죄수들은 항구의 보초 대기실로 사용되는 방에 수감되었는데 그 방에는 조그만 창이 2개 있었다. 원래는 성인 남자 6명 이상은 들어갈 수 없는 크기의 방이었다. 그때는 6월 중순경으로 대지의 열기는 혹독하였다. 몇몇 살아남은 생존자 가운데 한 사람인 홀웰은 참혹한 그날 밤의 고통에 대해서 기록을 남겼다. "죄수들은 절망감에 휩싸여 머리가 돌아버렸고 창에 가까운 자리를 차지하려고 서로를 밟아 뭉개고 싸움을 했다. 날이 밝아 감옥의 문이 열렸을 때는 시체 더미속에서 겨우 23명만이 살아서 끌려나왔다." 1757년 왓슨 제독과 클라이브 대령의 지휘로 영국군 원정대가 그 시를 다시 빼앗았다. 슈라는 자리에서 쫓겨나고 미르 자파가 새 총독으로 권좌에 올랐다. 그 사건을 기념하기 위하여 대리석 돔식 건물을 로오드 커존이 세웠는데 캘커타시에서 가장 빼어난 건물 중의 하나에 속한다. '블랙 홀'(감옥 이름)이 있었던 그 자리는 검은 대리석 비석으로 표시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