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막시밀리안의 처형(1867년-멕시코)
막시밀리안 1848년 미국과의 전쟁 후에 멕시코는 대혼란을 맞았다. 정치적으로도 많은 당들이 생겨나 서로서로를 헐뜯었으며 악화되고 있는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멕시코는 프랑스의 국정 간섭을 받게 되었다. 1864년 오스트리아의 프란시스 요셉 황제의 동생인 페르디난도 막시밀리안은 유배된 정치인들로부터 멕시코의 왕이 되어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그리고 오스트리아에서의 차기 황제가 될 권리를 포기하고 그들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처음부터 멕시코와 막시밀리안의 운명은 악연인 듯해 보였다. 멕시코인들은 막시밀리안을 인정하지 않았고 멕시코내의 모든 정당들은 막시밀리안, 이외에도 그의 외국 군대, 그의 게릴라 전쟁, 특히 보수파들의 지도자 후아레스의 모든 추종자들을 복종시키려는 그의 법령들을 거부했다. 모든 것들이 좀더 확실하게 막시밀리안의 존재를 입지시키고자 고안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1866년 미국 정부의 요구대로 막시밀리안이 의존했던 프랑스의 군대는 멕시코에서 철수되었다. 그리고 1867년 5월 후아레스의 부하들은 막시밀리안과 그의 본부들을 배신했다. 막시밀리안은 체포되었고 약탈, 반란을 일으켰다는 혐의로 기소되었다. 프랑스가 그의 생명을 구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그는 두 명의 멕시칸 장군들과 함께 1867년 6월 19일 총살되었다. 한편 막시밀리안의 부인인 황후 샤롯트는 막시밀리안을 대신하여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유럽으로 건너갔지만 돌아오는 길에 미쳐버려 60년 후인 1927년에 죽을 때까지도 미치광이로 살았다고 한다.

막시밀리안의 죽음으로 아메리카 대륙에 새로운 왕조를 세우려는 노력은 헛수고가 되어버렸다. 대신 공화국의 수립을 촉진시켜 후아레스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고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멕시코는 대통령 연방법의 기틀을 마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