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베르사유 궁전이 완성되다(1682년 - 베르사유)
루이 14세 루이 14세가 마악 완성된 베르사유 궁전에 도착한다. 이 궁전이 들어선 자리는 원래 루이 14세의 부친이 평소 사냥터로 사용하고 있던 곳이었는데 그의 희망에 따라 새로운 궁전 건물이 세워지고 있던 수년 동안 루이 14세는 이곳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건축 과정을 몸소 둘러보곤 하였다.
이 건축을 총지휘한 만사르트는 본건물 이외에도 두 개의 어마어마한 규모의 별관을 지어 남쪽 별관은 왕자들을 위한, 그리고 북쪽 별관은 수많은 궁녀들을 비롯한 관리들의 숙소로 이용되도록 했다. 그외에도 1,500명의 시종들 그리고 말을 돌보는 사람들과 마구간을 위한 건물을 따로 지었는데 그 전체가 마치 2,000명이 넘는 인구가 살 수 있는 소도시의 규모를 하고 있어 한 건물에서 다른 건물로 이동할 때 사용할 가마도 준비되었다.

각종 궁중의 행사나 파티에 쓰여질 거대한 규모의 연회장 천장은 찰스 레브런의 그림으로 장식되었으며 1,500개가 넘는 정원의 분수는 모두 안드레 레 노르테의 작품이다. 루이 14세는 앞으로 궁전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에티켓을 철저히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궁중의 모든 일과를 예식에 따라 시행할 것과 각국 대사를 접견하는 행사와 공식 만찬 그리고 오후에 가질 사냥이나 연회 행사 때마다 왕을 비롯한 모든 참석자들이 옷을 갈아입도록 지시하고 있는데 벌써부터 측근들은 이런 행사에 들 비용을 걱정하고 있다.

루이 14세의 거처 바로 옆에는 마담 몽테스팡의 거처와 루이 14세의 자녀들을 돌볼 마담 마이테농의 거처가 마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