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케네디 대통령 부부의 파리 방문(1961년)
파리를 방문한 케네디 오늘, 케네디 대통령이 프랑스의 대통령 드골과의 회담을 위해 프랑스에 도착했을 때 일백만 명의 프랑스인들은 파리의 길가에 줄지어 서서 케네디 대통령을 환영했다. 두 나라의 원수들은 양국 국정의 중요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가진 것이었지만, 많은 프랑스인들의 관심사는 다른 데에 있었다.
프랑스인들은 프랑스의 혈통을 이어받은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재클린 케네디의 우아한 모습을 보고 싶어했다. 그리고 재클린 부비에 케네디는 프랑스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프랑스의 대통령 드골은 "우아하신 케네디 여사"라고 칭하며 재키를 환영했다. 이때 다소 긴장이 풀린 케네디 대통령이 이번 프랑스 방문의 실제 목적은 재클린 케네디를 동반하는 것이었다는 농담을 하자 기자들은 모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세계의 정사를 다루는 데 있어 양국의 대통령들은 서방의 지도자들은 최선을 다해 소련의 침입을 막아 서베를린을 보호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또한, 케네디 대통령은 유럽이 미군을 필요로 하는 한 언제나 미군은 유럽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양국의 대통령은 알제리아, 라오스, 그리고 남동 아시아의 나라들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들도 논의했다.

하룻동안 이어진 정상 회담에서 케네디는 드골 대통령을 가리켜 "20년 이상 서방을 지켜온 지도자"라며 격찬한 것으로 보아 케네디 대통령은 드골을 존경하는 듯했다. 그리고 케네디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그의 유머 감각을 보여주었다. "몇 년 전까지 낙천주의자들은 러시아어를 배웠고, 염세주의자들은 중국어를 배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앞을 내다보는 사람들이라면 그들은 영어와 프랑스어를 배워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