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저트랜드 혈전(1916년-런던)
영국과 독일 쌍방은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해전'이라고 불리고 있는 저트랜드 해전을 자신들의 승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 해전이후 '하루 저녁에 전쟁에 패배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별명이 붙게 된 영국의 해군제독 젤리코에 경은 독일 해군을 바다에서 몰아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베를린측에서는 그들대로 영국의 해상권을 완전히 분쇄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 해전에서 영국 해군은 7척의 군함과 7,000명의 병력을 잃었고 독일 해군은 3척의 군함과 2,500명의 병력을 잃은 다음 본항으로 후퇴해야만 했으며 해전이 끝난 바다는 시체로 가득 차 있었는데 지나가던 증기선이 이 시체 수를 헤아려보니 500여 구가 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