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버팔로 빌'의 서부(1883년-오마하, 네브라스카)
버팔로 빌 새로운 종류의 서커스단이 오늘 동네에 출현한다-총을 짊어진 카우보이들과 출전용 화장을 잔뜩 한 원주민들, 한 떼의 들소, 그리고 머리를 어깨까지 늘어뜨리고 사슴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은 명사수 '버팔로 빌'이 그들이다.
'버팔로 빌'의 진짜 이름은 윌리엄 코디이다. 그는 전직 기병 정찰대원으로서 그가 만든 <서부 개척 시대 쇼>는 가짜 총싸움과 역마차 강도 이야기를 엮어 미국의 서부 개척 시대의 모습을 재현한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의 쇼는 인기있는 편이 아니었는데 아마도 그 이유는 쇼에서 보여주는 상황을 실제 생활에서 겪고 있는 사람들이 돈을 주고 쇼를 볼 필요가 없어서인 것 같다.

서부는 아직도 사나운 곳으로 전설적인 영웅인 경찰관 와이어트 얼프는 1881년의 툼스토운의 오케이 목장에서의 총격전으로 유명하고, 보안관 '거친 발리' 힉코크는 1876년에 술집에서 포커 패를 움켜쥔 채 등에 총을 맞는 것으로 유명하다. 악당들도 또 그들만큼 전설적인 인물들이다. 뉴욕 태생의 '꼬마 빌리'(윌리엄 바니)는 1881년에 죽기 전까지 21명을 살해했고, 은행털이 제시 제임스는 1882년에 자기 어머니 방에 걸려 있는 사진의 먼지를 털다 등에 총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