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소금법에 저항하는 간디의 행진(1930년 - 인도 단디 지방)
간디의 행진 25일 전, 그를 따르던 수천 명의 추종자들과 함께 아메다바드 근처의 그의 처소를 떠나 480km를 행진한 간디가 드디어 바다에 도착한다.
간디의 행진은 영국이 인도에 새로 부과한 소금세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그 동안 인도의 국민당은 40kg의 소금에 1루피라는 세금은 가난한 서민들에게 막중한 것이며 이것은 곧 외세의 압박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맹렬히 비난하고 있었다.
아침 5시 30분 해변으로 걸어나간 간디는 그 곳에 흩어져 있는 소금 한 덩어리를 줍는 것으로 소금법을 부수는 의식을 끝내자 그를 따르던 수천 명의 인도인들이 그 의식을 되풀이했다. 애초 간디 일행은 밀물 때를 이용해 해변에 염전을 만들려고 했지만 이것을 눈치챈 경찰측에서 해변가의 소금을 진흙으로 어지럽혀놓는 바람에 이들의 계획이 무산되고 말았던 것이다.

이 저항 행진의 결과로 소금을 불법으로 판매했다는 죄목으로 간디의 아들 람 다스를 비롯한 수많은 인도인들이 체포됐지만 아직 경찰은 간디를 체포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