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흑인가를 누비게 된 버스 노선(1956년)
백인들과 동등한 권리로 버스에 승차하는 흑인들 승차시 흑인들이 백인들과 차별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불법이라는 연방대법원의 결정 아래, 미국 남부 지역의 버스회사들은 더 이상 흑인들을 버스 뒷좌석으로 내몰 수 없게 되었다.
어제 최종 결정을 내린 연방대법원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버스회사법이 미 헌법 수정 조항 제1조에 위반된다는 지방법원의 결정을 지지하며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이다.

버스회사 등의 항소들을 무시하고(시간 소비라고 여겼기 때문에), 연방대법원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위시하여 버스 앞좌석에는 백인들만 앉아야 한다는 것과 같은 유사한 법을 가진 다른 12개주에게 법 폐지를 정식으로 통고했다.

소수 민족 지도자들은 연방대법원의 이와 같은 결정에 환호를 보내면서 연방대법원의 법안이 지속적이고 강경하게 지켜지기를 바랐다. 그러나 이런 법안에 반대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백인들은 흑인과의 합석을 결정한 연방대법원에 대해 주정부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조지아주의 주지사 마빈 그리핀도 이런 결정을 두고 "시민들의 자유를 박탈하는 침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의 흑인 주민들은 연방대법원의 결정을 보이콧함으로써 세인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흑인들의 지도자였던 마틴 루터 킹 jr. 박사에 따르면 "우리가 제안한 것들 중 두 가지 건의는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번째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계속 보이콧할 것입니다"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들이 말하는 세번째 요구 사항이란 흑인 거주 지역을 순회하는 버스에는 많은 흑인 운전사들을 고용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