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폴 레비어의 기마행(1775년)
폴 레비어의 기마행 '보스턴 차 사건' 이후 식민지 주민들의 건방진 태도에 화가 난 영국 의회는 보스턴항을 폐쇄 시키고 게이지 장군에게 4개 연대를 딸려 보스턴을 점령하라고 보냈다. 식민지 주민들은 언제라도 출동할 준비가 되어 있는 돌격대를 구성하고 화약과 군용품을 모으기 시작했다.
1775년 4월 18일 게이지는 콩코드에 화약고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원정대를 보내 이 화약고를 파괴하는 동시에 반란 주모자인 사무엘 아담스와 존 행칵을 체포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게이지의 계획에 대한 정보가 흘러나갔고, 보스턴의 애국자 폴 레비어가 찰스 강변의 찰스 타운에 주둔하고 있었다. 교회당 뾰족탑에 등을 달아 신호를 보내도록 미리 준비해놓고, 폴 레비어는 영국 군대의 동향을 살폈다. 다른 길을 택하여 보스턴을 떠난 윌리엄 더스의 보좌를 받으며 폴 레비어는 돌격대의 사기를 마구 부추기며 시골길을 따라 말을 달렸다.

렉싱톤에서 영국군은 소수의 농민들로부터 공격을 받았고, 콩코드에 있는 대부분의 가게들은 이미 깨끗이 비워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돌담과 나무 뒤에서 몹시 격분한 민병들이 밀려나 오자 영국군 원정대는 결국 패주할 수밖에 없었다.

롱 펠로우의 유명한 시에서도 칭송을 받고 있는 레비어의 야간 기마행은 전쟁을 선포하는 신호탄이 되었으며, 미국의 독립을 위한 긴 투쟁의 첫 행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