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루스벨트의 대통령 취임(1933년 -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의 취임식 미국의 절망을 반영하듯 어두운 먹구름이 잔뜩 낀 오늘 미합중국의 대통령 취임 선서를 마친 루스벨트 대통령은 "우리가 오직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일 뿐이다."라고 하면서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는 미국인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아준다.
현재 미국의 실정은 루스벨트 대통령이 지적했듯이 전 미국 가장의 1/4이 실업자가 되었고, 후버 전미국 대통령의 마지막 임기에는 수많은 은행과 공장들의 문이 닫혔고, 수많은 농부들이 자신들의 땅에서 쫓겨나는 것은 물론 온 가족이 움막에 거주하면서 쓰레기통을 뒤져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사례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었다.

미국인들의 절망을 누구보다도 절실히 공감하는 루스벨트 대통령은 취임 연설을 마친 후 수석 고문들과 정당 대표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실업 기금의 방출과 수백만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줄 방안을 본격적으로 모색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