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베라크루즈의 함락(1847년 - 멕시코)
주 자체의 요구로 텍사스주는 미국에 합병되었지만 여전히 멕시코인들은 텍사스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계속된 이런 싸움은 미군과 멕시코 군간의 많은 소규모의 접전을 야기시켰지만 1847년 봄, 미 해군과 육군이 대규모 합동 공격으로 멕시코만의 베라크루즈시를 대대적으로 공략함으로써 양국간의 접전은 끝이 났다.

베라크루즈와 그곳의 센 후안 데 우루아성은 난공불락의 요새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3월 23일에서부터 26일 사이의 3일 동안 미국의 페리 제독의 전함들은 이 요새를 폭격시켰고, 윈필드 스코트 장군이 이끄는 미 육군의 군사전략과 용맹한 행동으로 모달레스 장군이 이끄는 멕시코의 유격대는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

베라크루즈의 정복은 미국의 멕시코 정복의 포문을 열어주었다. 베라크루즈는 미군이 멕시코 시티 안으로 돌진하는 데 보급기지 역할을 해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3월은 미군에게는 의미있는 달이었다. 요새로 둘러싸인 산맥을 넘어 수적으로나 지형적으로 멕시코 군대가 승산이 있는 지역을 돌파하며 수많은 피로 얼룩진 전투지를 지나 미국의 전투력을 과시하면서 멕시코 시티로 진입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끈 달이기 때문이다. 이번의 승리로 텍사스를 확고부동한 미국의 영토로 영입했으며 멕시코와의 국경 전쟁을 종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