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7일 | |
| 플로리다를 발견한 환 판세 디 리옹(1513년) | |
|
1493년 콜럼버스의 두번째 항해에 참가한 적이 있었던 스페인 군인 환
판세 디 리옹은 그 후 군대를 이끌고 푸에르토리코섬을 정복하여 총독으로 임명되지만
탐욕스럽고 무자비한 정책으로 많은 사람들의 원성을 사고 있었다. 어쨌든 그가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던 것은 원주민들 사이에 잘 알려진 '비미니'라는 전설의 땅이었다. 젊음을 되찾아 주는 샘물이 있다는 전설의 땅에 대한 얘기가 스페인 본토까지 퍼지게 되자 환 판세 디 리옹은 3척의 선박을 이끌고 그 땅을 찾아나섰다. 1513년 3월 27일 드디어 꽃과 초목이 무성한 땅을 발견한 그들은 이 땅을 스페인어로 '부활절 주일'이라는 의미가 되는 '플로리다'라고 명명하였다. 새로운 땅에 도착한 그날이 바로 부활절 주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4월 8일 현재의 성 어거스틴 지역에 상륙한 그는 그곳을 스페인의 영토로 선언했다. 1514년 새로운 땅에서 얻은 것들을 싣고 푸에르토리코로 돌아갔던 환 판세 디 리옹은 1521년 본격적인 영지 작업을 위하여 플로리다에 두번째 상륙을 시도하지만 그의 군사들은 원주민들의 공격에 밀려 선박으로 쫓겨오게 되고 그 자신도 원주민들의 화살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쿠바로 실려온 후 사망하였다. 결국 환 판세 디 리옹은 그가 추구하던 젊음의 샘물과 재물은 얻지 못했지만 그의 공으로 새로운 영지를 얻게 된 스페인은 그곳을 거점으로 멕시코만을 통과하는 새로운 해상로를 장악하게 되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