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5만년 된 초신성의 모습이 드러나다(1987년)
초신성 300년만에 지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최초로 발생한 초신성--거대한 별의 무시무시한 폭발--이 세계의 천문학자들을 흥분시켰다. 망원경이 발견되기 바로 전인 1604년 이래 자세한 연구를 할 수 있을 만큼 지구 가까이에서 초신성이 발견되지 않았었다.
지구에서 약 50,000광년 떨어진 소은하계의 무리 중의 하나인 '대마젤란운'에서 이 초신성이 관측되었다. 이것은 토론토 대학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칠레의 한 관측소에서 조수로 일하고 있는 얀 쉘튼에 의해 최초로 사진기의 감광판에 잡혔다.

초신성은 태양보다 몇 배나 더 큰 별로서 자신의 핵 원료를 다 써버린 다음 폭발하게 되는데 그때 엄청난 양의 가스를 뿜어내어 정상시보다 수천 배나 더 밝아지는 별이라고 믿어지고 있다.

초신성은 천문학자들로 하여금 별들의 일생을 설명하는 자신들의 이론을 확인해볼 수 있는 유례없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 수개의 천문 관측소에서 폭발한 별이 어떤 것인지를 밝혀내려고 애쓰고 있으며, 초신성이 절정에 다다랐다가 사그라지는 동안 세밀한 관찰을 할 수 있도록 수많 은 천문학적 탐험이 계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