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이교도로 몰려 처형 당하는 과학자 수도승(1600년 - 로마)
신교와 카톨릭 그리고 교회와 과학의 반목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던 지오다노 브루노가 산 채로 불에 타서 죽었다. 1592년, 베니스의 종교 재판에 회부되었던 그는 자신의 주장을 포기하는 대가로 석방되었지만 이번에 또다시 그에게 이교도의 혐의가 내려지게 된 것이다.

1548년 놀라에서 출생한 브루노는 1565년 도미니크 수도원에 입문하여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주장으로 종교의 독선에 도전했던 코페르니쿠스의 사상을 연구하였다.
카톨릭 교도들과 신교도들에게 영원한 우주의 실상을 심어주려던 그의 노력은 아직 새로운 사상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한 종교계의 반발로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