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루마니아의 혁명, 처형된 차우셰스쿠 일가(1989년 - 루마니아)
2주 전 루마니아에서는 정부가 반정부 목사 한 명을 티미소아라에서 추방하려는 사건을 계기로 혁명이 시작되었다. 이 나라가 피로 물든 악몽에서 개어나고 있는 오늘 크리스마스 날에 처형된 공산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와 그의 부인 엘레나는 죽은 시체로 누워 있다.
스탈린주의의 모범인 이 나라를 스러뜨린 일련의 사건 속에서 차우셰스쿠의 처형은 또 다른 사건이었다. 티미소아라 시 당국이 라스즐로 토에케스 목사를 탄압하였던 12월 17일 에 루마니아의 혁명은 시작되었다. 토에케스는 헝가리 혈통으로 루마니아에 살고 있는 2백만 헝가리 공동체의 목소리 큰 후원자이다.

경찰이 그의 집에 도착한 다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확실하지는 않으나 몇 시간 되지 않아 탱크와 무장한 안전요원들에 맞서 10,000명의 시위대가 모여들었다. 차우셰스쿠의 군대는 무장하지 않은 남녀노소를 닥치는 대로 쓰러뜨렸다.

다음 수요일 차우셰스쿠는 '파시스트'와 헝가리 소요 분자들을 동요의 책임자로 비난하는 성명서를 전국에 발표하였다. 그러나 그 다음날 이것을 믿는 루마니아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차우셰스쿠가 그의 궁 바깥에서 가진 집회에서 '우리 국민의 자유와 생명'에 대하여 이야기 하자 군중들의 야유와 조소로 그의 연설은 3분 동안이나 중단되었다. 어둠이 내릴 때까지 15,000명의 사람들이 대학가에 집결하였고, 경비대는 이들을 공격하여 13명이 살해되었다.

다음날이 되자 차우셰스쿠 정권의 종말은 자명한 사실이 되었다. 유혈이 낭자한 거리 투쟁에서 정규 부대는 시위대들과 합세하여 차우셰스쿠의 왕실 민병대인 '안전대'를 압도하였다. 그날, 전 외무상이었던 코르넬리우 마네스쿠를 수반으로 하는 임시정부가 형성되었다. 이 지나간 월요일에 루마니아의 텔레비전은 두 시간 동안의 차우셰스쿠 부처의 재판 광경을 방영하였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쫓겨난 독재자들은 끝까지 저항을 하였다. 같은 방송국에서 나중에 총알이 무수히 박힌 그들의 시체를 보여주었다. 지난 두 주일 동안의 사망자 수는 약 10,000명에서 80,000명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