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인도 제국을 포르투갈에 안겨준 바스코 다 가마의 사망(1524년 - 인도)
바스코 다 가마 포르투갈의 인도 제국 점령에 혁혁한 공을 세운 바스코 다 가마 장군이 1524년 6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 동안 퇴역해 있던 바스코 다 가마 장군이 스페인의 존 왕의 명령을 받고 캘리컷에 도착한 것은 3개월 전이었다.
30년 전 희망봉을 도는 역사적인 항해를 거쳐 인도 제국에 도착한 바스코 다 가마 장군은 그 후 5년 동안 무력을 앞세운 교역 활동으로 포르투갈의 영토를 확장해 나갔다.
무력을 휘두르는 바스코 다 가마 장군의 앞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들은 무자비하게 제거되었는데 특히 캘리컷으로부터 카킨으로 향하던 도중에 있는 모든 섬들이 그의 잔인한 무력 앞에 철저하게 파괴되었다.

그리하여 그가 세이켈레스섬을 발견했을 때는 '대서양의 제독'과 같은 자신의 세력을 과시하듯 그 섬을 '제독섬'이라고 명명하였다.그 후 포르투갈의 각료 자리에서 물러나 에보라에서 은퇴 생활을 하던 중에도 인도 문제에 대한 포르투갈 왕의 고문 역할을 계속하던 그는 비디구에이라 백작의 칭호와 함께 민사 및 형사에 대한 특별사법권 그리고 성직자 수여권을 부여받았다.

바스코 다 가마가 태어난 것은 포르투갈의 영토 확장에 앞장서던 스페인의 왕 헨리가 사망한 1460년이었다. 이때는 이미 헨리 왕의 뜨거운 해양 정복욕에 의하여 포르투갈 사람들은 수준 높은 항해술과 많은 경험을 쌓고 있었으며 바스코 다 가마 장군은 이것을 토대로 인도로 가는 뱃길을 개척할 수 있었다. 또한 그는 젊은 시절 카스틸족과의 전쟁에 참전하여 그의 용맹성을 증명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