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아이젠하워의 한국 방문(1952년 - 한국)
한국을 방문한 아이젠하워 신변 안전이 우려되는 속에서도 아이젠하워 대통령 후보 당선자의 3일간의 한국 방문이 이루어졌다.
대통령 선거 연설에서 유권자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한국을 방문한 아이젠하워는 빡빡하게 짜여진 스케줄에 따라 일선으로부터 이승만 대통령과의 회담까지 바쁜 일정을 보냈다.
방문을 마치고 떠나는 이 퇴역 노장군이 얻은 결론은 '전쟁을 종식시킬 만한 묘수'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유엔군의 입장을 유리하게 할 수 있게 하는 가능성이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떠나기에 앞서 가진 유엔군 지휘관들과의 회담에서 '전쟁의 확산' 없이는 절대로 승리가 있을 수 없다고 전쟁의 위험성을 강조하던 아이젠하워 대통령 후보 당선자는 비록 조그마한 의견의 차이가 있을망정 우리는 모두 함께 같은 목적으로 이곳에 모였다라고 하면서 우방의 결속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미국으로 돌아간 아이젠하워는 즉시 자신의 국무성 장관으로 임명될 덜레스와 이달초 한국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묘안을 갖고 있다고 공언하던 맥아더 퇴역 장군을 불러 회담을 갖는다. 한편 기자 회견을 자청한 트루먼 미 대통령은 아이젠하워 한국 방문은 선동적인 행동이며 맥아더 장군도 전쟁을 종식시킬 재주가 없을 것이라고 이들을 비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