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4세가 크렘린 궁전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스스로 왕관을 쓴다.
그 당시 17세에 차르, 즉 러시아판 "시저"가 된 이반 4세가 원래 왕관을
물려받은 것은 3세때였으나 러시아의 국정을 임시 관리하던 그의 모친이
보야르(boyars: 러시아 상류 귀족 사회)에 의하여 독살되었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하면서 섭정관리위원회에서 러시아의 국정을 관리해오고 있다.
1546년 섭정 관리의 종료를 선언한 이반4세는 그가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대주교 마르카리의 자문을 받아 러시아의 국정을 이끌어가고 있었다.
지금 그가 계획하고 있는 것은 중류층 계급과 상인층 계급으로 조직된
의회를 구성하여 상류 귀족 사회의 세력을 견제하는 것이었다.
|